무엇을 기다리는지
한해가 시작된지 어제와 같은데 벌써 반년
6월이 다 지나가고 있다
뭘하나 가슴에 남는 것도 없이
무정한 시간만 이리도 빨리 지나가는지
좀더 살아 보겠다고 혼자서 밥 해 먹고
약먹고 근력운동좀 하라고 해서 아령들고
좀 흔들고 커피한잔 들고 앉으면
또 왜 이리도 가슴이 텅빈것 같은 허허로움은
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? 기다리고 있는것은
무엇인가? 무엇 때문에 살고 있는지?
무엇이 뭔지 뒤죽박죽이다. 정신이 왜 이리도
산만한지 아무것도 생각 하기가 싫어진다
누군가가 말한 우울증인가?
그냥 멀리 멀리 여행이나 떠났어면 좋으련만
그 또한 사정이 만만하지 못하고
하여간 무었을 기다리며 사는지 목적이 뭔지
까마득히 잊고 사는 요즈음이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