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해 5월 전원주택에서 이곳 아파트로 이사 하면서 꽃무릇이 아름다워 구근 몇 뿌리를 화분에
심어 왔더니 그해 9월에 꽃을 피우고 10월에 잎이 나서 겨울을 보내고 올 봄에 잎이 마르고 여름 동안
땅속에 가만히 있다가 이제 자기의 잎도 못보고 꽃대가 올라오고 있답니다.
우리 인간들은 자기가 자라던 좋은 자연의 환경에서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하면 어찌 할까요?
그래도 이 꽃무릇은 불평도 하지 않고 잎이 나고 그리고 꽃이 피고 하는 것을 보면서 다시 한번
나 자신을 생각해 봅니다